드디어 20년간 전국을 찾아헤메다가 제가 원하는 양말을 찾았습니다. 장목양말 아무리 사서 신어봐도 흘러내려서 쭈글쭈글 에다가 종아리 노출로 민망했거든요. 그 원인은 간단합니다. 시중에 모든 장목양말은 다리에서 가장 굵은 부분보다 길이가 짧거든요. 제 키가 170인데도 짧습니다. 생각을 해보세요. 가운데가 불룩한 원기둥에 매달리려면 불룩한 부분 위에 매달려야지 아래쪽에 매달리면 당연히 미끄러집니다. 이걸 해결하려면 목을 5cm만 길게 만들어서 종아리의 가장 두꺼운 부분 위에 밴드가 있으면 간단하게 해결됩니다. 근데 양말 업체들은 이걸 해결한다고 골지에다가 아주 피가 안통할정도로 조이는 양말을 만들고 있으니 답답한 겁니다. 그런 양말 하루종일 신고 있다가 저녁에 집에서 벗으면 그다음날 아침까지도 발에 그대로 골지 양말자국이 남아있습니다. 거울보면 사람이 좀 모자라 보여요. 그러고 양말자국이 있는 그대로 그 다음날 또 양말을 신겠죠? 그럼 저는 평생 문신처럼 제 몸에 양말자국을 새기고 사는겁니다. 무슨 장화신은 고양이도 아니고.. 대한민국 양말업체 여러분 반성하세요. 쓸데없이 피안통하는 양말 만들지 말고 5~7cm만 길게 만들면 됩니다. 저에게 이런 양말을 만들어 주신 1507 임직원 여러분께 정말 깊이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사업 번창하시고 아무리 사업이 잘되어도 양말사업은 계속 유지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혹시라도 향후 이 제품의 생산을 중단하신다면 제가 재고를 매입하겠습니다. 연락주세요.

(2024-02-29 10:30:33 에 등록된 네이버 페이 구매평)